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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노인의 집에 침입한 10대 도둑들 [ 맨 인 더 다크] 본문

영화리뷰

시각장애인 노인의 집에 침입한 10대 도둑들 [ 맨 인 더 다크]

wooseon 2022. 10. 4. 18:13

빈집을 털며 수입을 올리는 10대들

 

 

10대 털이범들은 나이 든 퇴역군인의 집에 거액의 돈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의 집을 털기로 계획을 짜게 되는데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노인은 절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전직 군인답게 싸움 기술이며 전략에 능수능란한 노인에게 어린 도둑 세명은 점점 무너지게 되는데...

 

노인을 피해 집안에서 도망 다니던 이들은 지하실에서 감금되어 있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차로 노인의 딸을 치어 사망케한 운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를 구출해 탈출하던 중 노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해버린 여자.   그리고 그 여자는 노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는데 

 

도망치다 붙잡힌 로키는 그녀 대신 감금당해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되고.

 

아이를 잃은 노인은 로키에게 강제로 자신의 정액을 주입해서 임신시키려 했다.

 

로키는 친구의 희생으로 겨우 빠져나왔지만 탈출이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는데...


잔인한 장면이나 기괴한 살인마 없이 눈먼 노인과 음향만으로 충분한 공포감을 만들어냈던 영화라 생각한다.  물건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보다 집안에서 자고 있는 집주인인 눈먼 노인이 더 무섭게 느껴지게 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는 보는 내내 감탄으로 밀려왔다.

 

멀쩡한 세 사람보다 시각장애인 한 사람이 더 불안하고 음습한 기운으로 다가오고 멀쩡한 세 사람은 계속적인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맨 인 더 다크는 관객을 "저럴 수도 있겠다" "그래 나라도 저럴 거 같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영화는 그렇게 계속적은 어두운 구멍 속으로 계속적으로 끌고 들어가다 마지막 장면에 여자아이 혼자 가볍게 노인은 처치하는 장면에서 현실로 다시 내뱉어진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