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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DNA합성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생명체 [스플라이스]

wooseon 2022. 10. 3. 12:51

클라이브와 엘사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유전자 조합의 대가 클라이브(좌) 와 엘사(우) 박사는 같이 실험하는 팀이자 연인 사이이다.

 

조류, 파충류, 어류, 양서류 등등 여러 가지 DNA가 결합된 실험을 완성해 탄생한 실험체들의 첫 만남.

 

학계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던 둘은 만족하지 못하고 여기에 인간의 DNA까지 결합하여 실험을 하고 결국 성공시키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태어나게 된 새로운 생명체.   수컷인지 암컷인지 구별이 안 가는 생명체는 성장 속도가 인간을 월등히 앞서 있었다.  

 

약 한 달 만에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아이?    아이의 이름은 드렌.

 

 

아이는 빠른 속도로 자라며 인간의 감정까지 가지게 되지만, 점차 자신이 가진 DNA의 특성과 종족 번식의 본능이 드러나게 되는데 더군다나 성별을 알 수 없던 생명체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별을 전환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었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은 결국 모두에게 파국을 가지고 오게 된다.

 

 

드렌은 남성으로 성전 환후 엘사를 본능적인 종족 번식의 상대로 여기게 되고, 그녀를 강제로 잉태 시키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남성을 경쟁자로 생각한 드렌은 남성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면서 희생자는 점점 늘어나게 된다.  클라이브와 엘사는 이제 이 무시무시한 생명체로부터 탈출해야 하는데...

 

 

인간의 유전자 실험에서 탄생한 생명체.   엘사는 어린 드렌을 애정을 가지고 키우지만 후에 결국 드렌에게 위협을 받게 되는데.   뭔가 더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던 영화였다.  연기자들의 연기력 부족도 아니었고, 분장이나 CG도 2009년의 영화라는 걸 감안한다면 나쁘진 않았는데 아마 각 케릭터 설정과 시나리오에서였지 않았을까...

중반부까진 나름 몰입도 잘되고 괜찮았는데 잘 가다가 억지로 마무리를 한 느낌을 조금 받았다.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은 없어 고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비추천이다.  그리고, 클라이브가 할 수 있는 게 조금 더 있었을 거 같은데, 그냥 너무 쉽게 죽여버린 느낌이다.

 

이런 실험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결말은 잔인하다는것.  영화 아일랜드의 메릭 박사가 쳤던 대사가 생각난다.  <내가 만들어냈으니, 내가 죽일 수도 있다.>

만들어내고 다시 죽이는 것을 반복하는 인간의 유전자 실험은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인가.